인공 무릎관절 전문기업 루트락이 ‘센트락’(CentLoc)제품을 미국에 첫 수출했다. 이번 인공 무릎관절 미국 수출은 국내 벤처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다.

루트락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관계사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엘엔케이바이오메드의 미국 현지 판매 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의 미국 내 병원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영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시장은 세계 인공 관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미국 인공 관절 병원 수가는 국내의료보험 수가보다 높아 수익성이 높다. 루트락은 첫 수출로 미화 22만 달러(한화 3억2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선적하게 됐다.

박종진 루트락 대표는 “미국 현지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의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 내 병원들이 한국에서 생산한 인공 무릎관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트락은 자사 개발 인공관절 제품인 센트락(CentLoc)의 개발·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인공관절을 개발했다. 그동안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에 인공관절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인공 무릎관절을 개발해 미국 FDA승인을 받았다.

2014년 설립된 루트락은 지난 2020년 12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했다. 회사는 향후 코넥스기업 ‘코스닥 신속이전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