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얼룩진 美 새해 첫날…트럼프 反이민정책 불 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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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서 트럭 돌진…15명 사망
용의자는 美 시민…IS 연관돼 있어
라스베이거스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트럼프호텔 앞에 테슬라…의문점 많다"
용의자는 美 시민…IS 연관돼 있어
라스베이거스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트럼프호텔 앞에 테슬라…의문점 많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스트리트에서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 샴수드 딘 자바르(42)라고 밝혔다. 자바르는 퇴역 군인으로 약 10년간 미 육군에서 인사 및 정보기술 전문가로 복무했고, 제대 후에는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FBI는 용의자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 IS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살해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반(反)이민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이번 사건을 불법 이민자 범죄 문제와 연결해 비판했다. 용의자가 미국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IS와의 연관성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이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경에는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올리언스 참사 발생 5시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러 행위"라며 "해당 사이버트럭과 뉴올리언스의 픽업트럭 모두 차량 공유 앱 '투로'를 통해 대여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발 원인은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다량의 폭죽 또는 폭탄"이라며 "당시 차량의 원격 데이터는 모두 정상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경찰도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최고책임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트럼프호텔이라는 점에서 의문점이 많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건과 뉴올리온스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스트리트에서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 샴수드 딘 자바르(42)라고 밝혔다. 자바르는 퇴역 군인으로 약 10년간 미 육군에서 인사 및 정보기술 전문가로 복무했고, 제대 후에는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FBI는 용의자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 IS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살해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반(反)이민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이번 사건을 불법 이민자 범죄 문제와 연결해 비판했다. 용의자가 미국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IS와의 연관성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이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경에는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올리언스 참사 발생 5시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러 행위"라며 "해당 사이버트럭과 뉴올리언스의 픽업트럭 모두 차량 공유 앱 '투로'를 통해 대여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발 원인은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다량의 폭죽 또는 폭탄"이라며 "당시 차량의 원격 데이터는 모두 정상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경찰도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최고책임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트럼프호텔이라는 점에서 의문점이 많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건과 뉴올리온스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