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수익률 상위 1% 고수들 "비트코인·양자株, 내려도 매집"
[마켓PRO] 수익률 상위 1% 고수들 "비트코인·양자株, 내려도 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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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하락한 가상자산 관련주와 신기술 관련 종목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최근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을 더 높이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31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였다.
[마켓PRO] 수익률 상위 1% 고수들 "비트코인·양자株, 내려도 매집"
이 기업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알려져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 회사를 향한 관심도 높아져 지난 11월엔 주가가 상당폭 상승했다. 하지만 불어난 시가총액이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를 뛰어넘는다는 지적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엔 주가가 20%가량 내렸다. 이날도 4.4% 하락했지만 순매수세는 가장 컸다.

이날 10.24% 하락한 리게티컴퓨팅은 순매수 2위였다. 이 기업은 양자 집적회로를 개발하고 있다. 양자 알고리즘 작성용 클라우드 플랫폼 '포레스트'도 운영한다. 양자기술 관련 대장주로 이름난 아이온큐도 이날 주가가 5.69% 밀렸지만 순매수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3위는 TSMC였다. AI 보안기업 팔란티어테크, 전기차기업 루시드그룹이 각각 순매수 4·5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도 주가가 깎였지만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더 강했다.

이날 JP모간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수 6위였다. 티커명 JEPI인 이 ETF는 S&P500 TR지수를 활용한 커버드콜 ETF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TLT)는 순매수 9위였다. TLT는 미 국채 20년물을 추종한다. 투자자들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수익률 상위 1% 고수들 "비트코인·양자株, 내려도 매집"
이날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브로드컴은 순매도 2위였다. 배당형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순매도 3위였다. 이날 106% 뛰어오른 앱토럼 그룹은 순매도 4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