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달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단의 현안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달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단의 현안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새해 첫날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집행에 나섰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과 경제심리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민생·경기 진작 사업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재정 집행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3306억원의 민생사업을 발굴·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민생·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회계연도 개시 첫날이다.

1호 집행 사업은 소상공인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온누리상품권 사업(500억원) 등 11개다. 취약계층과 청년·노인층 지원 등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지원(200억원), 노인 일자리 사회활동 지원(155억원),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50억원)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기존 1월 말에서 1춸 초로 사업 추진 일정을 단축하고, 수출바우처 발생(247억원) 등의 집행 시점도 새해 첫날로 앞당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300억원)은 설 연휴 전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집행 시기를 단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