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美 생산시대…SPC, 텍사스에 제빵공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협상 막바지 … 1억6000만弗 투자
CJ푸드빌, 연말 조지아 공장 완공
美·캐나다 공급 생산시설 확보
CJ푸드빌, 연말 조지아 공장 완공
美·캐나다 공급 생산시설 확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 공장을 세운다고 2일 밝혔다.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제빵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서 K베이커리의 인기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잇달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제빵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은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미국 첫 공장을 짓는다. 공장 부지는 15만㎡(약 4만5000평) 규모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이 200여 개다.
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9만㎡(약 2만7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를 연간 1억 개 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2030년까지 북미에서 10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제빵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베이커리·케이크 제품을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다민족, 다인종 문화에 맞춘 수백 가지 종류의 빵을 판매하는 이른바 ‘빵 백화점’ 전략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어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제빵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은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미국 첫 공장을 짓는다. 공장 부지는 15만㎡(약 4만5000평) 규모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이 200여 개다.
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9만㎡(약 2만7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를 연간 1억 개 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2030년까지 북미에서 10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제빵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베이커리·케이크 제품을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다민족, 다인종 문화에 맞춘 수백 가지 종류의 빵을 판매하는 이른바 ‘빵 백화점’ 전략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어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