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꿈의 섬유' 아라미드, 업황 둔화에 증설 10개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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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지난해 말 끝내려고 한 아라미드 울산 생산 설비 증설을 올해 10월 말로 늦춘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재 수급 등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2022년 5월부터 1450억원을 투자해 연 3500t의 아라미드 생산 설비를 증설해 지난해 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기존 생산 규모(연 1500t)와 합치면 총 연 5000t 규모다. 500도 이상 고열을 견디는 ‘슈퍼 섬유’인 아라미드는 5G(5세대) 광케이블, 방위산업, 우주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대표적인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다. 최근 경기 둔화로 아라미드 수요가 꺾이며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화학업계에선 시황 둔화로 태광산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