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디바이스 선도" vs SK "반도체 르네상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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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맞수들의 선전포고
삼성·LG디스플 OLED 선점 경쟁
삼성전기·LG이노텍 "수익성 강화"
삼성·LG디스플 OLED 선점 경쟁
삼성전기·LG이노텍 "수익성 강화"
전자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025년 공통적으로 제시한 경영 화두는 기술 혁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개막, 중국의 추격, 내수 침체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만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2일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지금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신년사에서 “올해를 본원적인 혁신의 해로 삼고 기술 혁신, 기업문화 혁신, 운영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며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 CEO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 역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중국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를 의미하는 ‘A.C.E’를 제시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중소형 OLED에선 올해 예정된 신규 모델을 적기 개발하고, 양산 및 고객 로드맵에 연계된 차별화 기술을 선행 확보하고, 대형 부문에선 수요 변동에 대한 적기 대응력 향상과 원가 혁신 및 핵심 성능 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전자 부품사 CEO도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원가·제조 경쟁력 확보와 전장·서버 등 고수익 사업구조 전환, 신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해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미래기술 변화를 리딩하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신규 비전을 제시했다. 우수한 부품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체 불가한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의미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2일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지금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신년사에서 “올해를 본원적인 혁신의 해로 삼고 기술 혁신, 기업문화 혁신, 운영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며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 CEO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 역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중국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를 의미하는 ‘A.C.E’를 제시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중소형 OLED에선 올해 예정된 신규 모델을 적기 개발하고, 양산 및 고객 로드맵에 연계된 차별화 기술을 선행 확보하고, 대형 부문에선 수요 변동에 대한 적기 대응력 향상과 원가 혁신 및 핵심 성능 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전자 부품사 CEO도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원가·제조 경쟁력 확보와 전장·서버 등 고수익 사업구조 전환, 신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해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미래기술 변화를 리딩하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신규 비전을 제시했다. 우수한 부품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체 불가한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의미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