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49.4...6개월 연속 위축-[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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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49.4로 집계되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심지어 한국까지 글로벌 경제의 부진한 모습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특히, 생산량이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신규 주문의 감소가 가속화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투입 비용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1천 건으로 집계되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직원 수를 유지할 만큼 매출이 강력하고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4만 4천 건으로 석 달 만에 최저치로 감소하며 고용 시장의 안정을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9선을 돌파했지만,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57%에서 거래되며 4.6% 아래에서 움직이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지 않는 점이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방산기업 28곳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반영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군사 지원과 무기 판매 승인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며,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및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일부 해안 지역에서 석유시추 개발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조치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생산 확대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는 제조업 지표의 위축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등 상반된 신호를 보이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의 길목에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