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사진=한경 DB
배우 김정현/사진=한경 DB
배우 김정현이 2018년 태도 논란을 일으킨 MBC '시간'의 상대역 배우 서현에게 사과했다.

3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김정현은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시간' 촬영과 제작발표회 당시 불거졌던 태도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했다. 이날 서현은 '연기대상' 진행자로, 김정현은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주연 배우로 참석했다.

김정현은 공식입장과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결과는 감수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서현과의 커플 포즈를 거칠게 거부하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며 스토리 전개에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
제작발표회 당시 태도 논란이 불거졌던 김정현/사진=한경DB
제작발표회 당시 태도 논란이 불거졌던 김정현/사진=한경DB
이후 김정현의 태도가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지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보낸 메시지 중 "김딱딱 씨, 딱딱하게"라는 내용이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김정현은 시상식에서 구체적인 상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며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사과하고 싶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시상식은 비공개 녹화로 진행됐지만, 김정현의 사과가 화제가 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장면이 방송에서 공개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