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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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졌다.

2021년 9월 19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 번째로 점심, 저녁을 절대 '혼밥'하지 않겠다"면서 "사람이 밥을 나눈다는 게 소통의 기본이 되는 거다.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그분들과 늘 점심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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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는 절대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잘했건 잘못했건 국민 앞에 나서겠다"면서 "혼밥도 안 하고 숨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담화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체포영장 집행까지 무산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숨지 않는다더니 잘 숨어있네", "숨바꼭질 대회가 있으면 1등", "지금 보니 다 거짓말", "지금 숨어서 혼밥 중"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쯤 관저에서 철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