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연말에도 '들썩'...또 최대치 돌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2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이 95조원에 육박해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과 매도결제액을 합한 거래대금은 661억7천786만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치였던 11월의 634억9천526만달러보다 4.2% 늘어난 액수로, 다시 미국 주식 거래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매수 결제액은 11월 323억8천731만달러에서 12월 336억1천204만달러로 약 3.8% 늘어났다. 원화 환산(서울외국환중개 미국 달러 월평균 매매기준율 적용) 기준 12월 거래대금은 94조9천269억원에 달해 전월(88조4천730억원)보다 7.3% 증가했다.
12월 말 미국 주식 보관액도 1천121억182만달러로, 전월 말 기록한 1천61억4천336만달러보다 늘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에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쏠렸다.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국내 정치 불안이 심화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그런데도 국내 투자자들은 비싼 '달러값'을 지불하며 미국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에 대해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미국 주식 거래대금 증가율은 이를 상회하는 87%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펀드에서도 해외 주식형 설정액이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3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설정액이 1천303억원 증가했으나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오히려 424억원이 줄었다. 국내 채권형에서도 1조2천61억원이 이탈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2일 기준 57조583억원에 달해 일주일 전(작년 12월26일·52조5천960억원)보다 4조4천억원가량 늘었다. 이는 연초마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최근 코스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과 매도결제액을 합한 거래대금은 661억7천786만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치였던 11월의 634억9천526만달러보다 4.2% 늘어난 액수로, 다시 미국 주식 거래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매수 결제액은 11월 323억8천731만달러에서 12월 336억1천204만달러로 약 3.8% 늘어났다. 원화 환산(서울외국환중개 미국 달러 월평균 매매기준율 적용) 기준 12월 거래대금은 94조9천269억원에 달해 전월(88조4천730억원)보다 7.3% 증가했다.
12월 말 미국 주식 보관액도 1천121억182만달러로, 전월 말 기록한 1천61억4천336만달러보다 늘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에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쏠렸다.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국내 정치 불안이 심화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그런데도 국내 투자자들은 비싼 '달러값'을 지불하며 미국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에 대해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미국 주식 거래대금 증가율은 이를 상회하는 87%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펀드에서도 해외 주식형 설정액이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3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설정액이 1천303억원 증가했으나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오히려 424억원이 줄었다. 국내 채권형에서도 1조2천61억원이 이탈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2일 기준 57조583억원에 달해 일주일 전(작년 12월26일·52조5천960억원)보다 4조4천억원가량 늘었다. 이는 연초마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최근 코스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