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퍼먼 "韓 정치적 혼란 결코 좋지 않아…상황 악화될 수 있어"[미국경제학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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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는 연 4%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퍼먼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한국의 계엄 및 탄핵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이 주제와 관련해 전문가는 아니다”면서도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결코 좋을 수 없다”고 밝혔다. 퍼먼 교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냈다. CEA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해 ‘대통령의 경제 교사’라 불린다.
퍼먼 교수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주식 시장의 상황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주식시장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4%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퍼먼 교수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준금리가 연 4%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몇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경제가 약해지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올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을 묻자 “가능하겠지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지금 당장은 연 2%대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퍼먼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한국의 계엄 및 탄핵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이 주제와 관련해 전문가는 아니다”면서도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결코 좋을 수 없다”고 밝혔다. 퍼먼 교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냈다. CEA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해 ‘대통령의 경제 교사’라 불린다.
퍼먼 교수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주식 시장의 상황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주식시장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4%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퍼먼 교수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준금리가 연 4%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몇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경제가 약해지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올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을 묻자 “가능하겠지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지금 당장은 연 2%대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