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최초 SAF…SK에너지, 유럽에 직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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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유럽 시장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유럽에 SAF를 수출한 건 국내 정유업체 중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9월부터 SAF 수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코프로세싱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기존 석유 정제설비에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을 넣어 석유제품과 SAF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설비를 통해 SAF와 바이오 나프타 등 저탄소 제품을 연간 10만t가량을 상업 생산한다.
SK에너지 외에 다른 정유사도 SAF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를 통해 일본 ANA항공에 SAF를 수출했다. GS칼텍스는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도쿄 나리타 공항에 SAF를 납품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올해 상반기 SAF 양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현재 생산 방식으로는 글로벌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정유업체가 적용한 코프로세싱 설비는 SAF 전용 생산설비에 비해 수율이 낮아서다. 폐식용유 100L를 넣으면 SAF가 10L가량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투자세액공제 등을 제공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SK에너지 외에 다른 정유사도 SAF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를 통해 일본 ANA항공에 SAF를 수출했다. GS칼텍스는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도쿄 나리타 공항에 SAF를 납품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올해 상반기 SAF 양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현재 생산 방식으로는 글로벌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정유업체가 적용한 코프로세싱 설비는 SAF 전용 생산설비에 비해 수율이 낮아서다. 폐식용유 100L를 넣으면 SAF가 10L가량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투자세액공제 등을 제공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