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K-미용기기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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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비올 등 매출 30% 쑥
피부 처짐 개선, 부작용도 적어
수출다변화로 글로벌 불황 뚫어
美·유럽 비롯해 남미·亞서 인기
피부 처짐 개선, 부작용도 적어
수출다변화로 글로벌 불황 뚫어
美·유럽 비롯해 남미·亞서 인기
글로벌 불황에도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비올 등 한국 미용기기업계가 매출 신기록을 썼다. 가격 경쟁력과 자연스러운 시술 효과 등을 내세워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도 30%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업계 기대치는 더 높다. 대표 제품 슈링크 유니버스의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신제품 볼뉴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초음파, 볼뉴머는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기기로 주로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2030세대가 노화 방지를 위해 자주 찾는 시술 장비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30% 늘어나 23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프랑스 사모펀드 품에 안겨 상장폐지된 제이시스메디칼도 약 35% 증가한 1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전망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40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약 1430억원)에 근접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피부 리프팅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장비 매출이 늘었고, 북미에서는 시술 횟수가 늘어 소모품 매출이 42.7%가량 증가했다.
침습 고주파 기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비올의 제품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침습 고주파 장비는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고주파에너지를 전달하는 장비다. 비올은 3분기 미용기기업계 최고 영업이익률(63%)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합의금을 얻어 실적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국을 다각화한 것도 불황을 이겨낸 전략이다. 이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남미와 중동, 태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70%다. 증권사들은 올해 클래시스는 약 3000억원, 제이시스메디칼은 2200억원, 비올은 약 7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치솟은 환율 영향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대표 주자들, 매출 30% 이상 증가
클래시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685억원이다. 분기 매출은 594억원으로 매분기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는 미용기기업계 성수기인 만큼 3분기 실적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작년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2250억원이다.하지만 업계 기대치는 더 높다. 대표 제품 슈링크 유니버스의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신제품 볼뉴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초음파, 볼뉴머는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기기로 주로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2030세대가 노화 방지를 위해 자주 찾는 시술 장비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30% 늘어나 23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프랑스 사모펀드 품에 안겨 상장폐지된 제이시스메디칼도 약 35% 증가한 1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전망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40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약 1430억원)에 근접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피부 리프팅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장비 매출이 늘었고, 북미에서는 시술 횟수가 늘어 소모품 매출이 42.7%가량 증가했다.
침습 고주파 기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비올의 제품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침습 고주파 장비는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고주파에너지를 전달하는 장비다. 비올은 3분기 미용기기업계 최고 영업이익률(63%)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합의금을 얻어 실적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경쟁력·수출 다변화로 불황 피해
미용기기업계에선 미용 트렌드 변화와 저렴한 가격이 한국 미용기기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는 시술이 글로벌 미용 트렌드로 떠올라 시술 이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부작용도 적은 한국 장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품보다 싸서 시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게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출국을 다각화한 것도 불황을 이겨낸 전략이다. 이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남미와 중동, 태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70%다. 증권사들은 올해 클래시스는 약 3000억원, 제이시스메디칼은 2200억원, 비올은 약 7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치솟은 환율 영향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