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해방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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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그린 '노르망디 연작'
용산 포스트갤러리서 13일까지
용산 포스트갤러리서 13일까지
데이비드 호크니(87·사진)가 캔버스가 아닌 아이패드로 그린 풍경화 대작이 해방촌에 걸렸다. ‘살아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호크니가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에 머물며 그린 작품이다.
아트테크 플랫폼 아티피오는 서울 용산동 포스트갤러리에서 이달 13일까지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작 ‘30th May 2021, From the Studio’를 전시한다. 목가적 노르망디 시골 풍경이 담긴 작품으로 화려한 색채 속 호크니 특유의 공간감이 드러난다.
호크니는 미술계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유명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뉴욕 경매에서 약 9030만달러에 낙찰돼 생존 회화작가 중 가장 비싼 경매 기록을 세웠다.
호크니는 전통적 회화를 벗어나 새로운 매체를 사용하는 데 거부감 없는 태도를 보여왔다. ‘즉각성’이 두드러지는 아이패드 드로잉에 매료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호크니는 저서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에서 “아이패드는 정말 새로운 수단으로 피카소가 봤으면 광분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디지털 작품이지만 프린트로 제작될 때 작가 서명과 증명서가 첨부되는 에디션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도 25개 에디션 중 11번째로 아티피오가 영국 런던에서 매입했다. ‘노르망디 연작’은 호크니가 아이패드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관람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아트테크 플랫폼 아티피오는 서울 용산동 포스트갤러리에서 이달 13일까지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작 ‘30th May 2021, From the Studio’를 전시한다. 목가적 노르망디 시골 풍경이 담긴 작품으로 화려한 색채 속 호크니 특유의 공간감이 드러난다.
호크니는 미술계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유명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뉴욕 경매에서 약 9030만달러에 낙찰돼 생존 회화작가 중 가장 비싼 경매 기록을 세웠다.
호크니는 전통적 회화를 벗어나 새로운 매체를 사용하는 데 거부감 없는 태도를 보여왔다. ‘즉각성’이 두드러지는 아이패드 드로잉에 매료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호크니는 저서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에서 “아이패드는 정말 새로운 수단으로 피카소가 봤으면 광분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디지털 작품이지만 프린트로 제작될 때 작가 서명과 증명서가 첨부되는 에디션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도 25개 에디션 중 11번째로 아티피오가 영국 런던에서 매입했다. ‘노르망디 연작’은 호크니가 아이패드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관람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