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치솟자 환노출·달러 ETF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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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보다 노출형이 수익 높아
달러 ETF에는 200억 '뭉칫돈'
달러 ETF에는 200억 '뭉칫돈'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환노출·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주가는 4.03% 상승했다. 반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0.69% 하락했다. 환헤지 여부에 따른 수익률 격차가 약 다섯 배에 달했다. 3일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472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승리 직전(1379원80전) 대비 6.68% 상승했기 때문이다.
환헤지형 ETF는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해외 자산 가치의 기초가 되는 환율을 특정 수준으로 고정해 환율 변동 위험을 제한하는 상품이다. 환헤지형 ETF는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없는 반면 환노출 ETF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이 수익률에 반영된다.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와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를 각각 91억6421만원, 102억3657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무위험지표 금리(S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SOFR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금리다.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매일 SOFR 금리만큼 수익이 누적된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는 원·달러 환율이 올 1분기 1435원, 2분기 1440원, 3분기 1445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주가는 4.03% 상승했다. 반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0.69% 하락했다. 환헤지 여부에 따른 수익률 격차가 약 다섯 배에 달했다. 3일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472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승리 직전(1379원80전) 대비 6.68% 상승했기 때문이다.
환헤지형 ETF는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해외 자산 가치의 기초가 되는 환율을 특정 수준으로 고정해 환율 변동 위험을 제한하는 상품이다. 환헤지형 ETF는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없는 반면 환노출 ETF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이 수익률에 반영된다.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와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를 각각 91억6421만원, 102억3657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무위험지표 금리(S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SOFR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금리다.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매일 SOFR 금리만큼 수익이 누적된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는 원·달러 환율이 올 1분기 1435원, 2분기 1440원, 3분기 1445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