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기초소재 부진에 '어닝쇼크' 예상…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작년 4분기 실적을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미국 태양광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4분기 1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5억원 흑자를 크게 밑돌 것이란 추정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흑자 전환에도 기초소재 및 기타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 지속으로 2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올해도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태양광 웨어퍼·셀 설비 가동이 지연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의 첨단제품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조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재고 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나 동남아산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상향에 따른 수입감소로 2025년 태양광 수급 개선 및 업황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