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로 숨진 179명의 시신 인도가 오늘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행은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며 "귀가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물에 대해 "경찰이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 탑승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 대행은 "정비이력과 정비점검 시간 등 전수점검을 완료했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상황 보고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