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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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가가 6일 장중 신고가를 썼다.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04%)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9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이날 BNK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였다. 전자BG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데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분가치 상승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가속기 및 광학 모듈 등 하이엔드 소재 양산과 해외 신규 매출처에 제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2017년 전자BG가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때와 같은 상황으로, 수익상의 큰 개선 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계열사 분할합병을 다시 언급하기는 힘들겠지만,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사업 확장으로 지분가치 상승 및 활용의 가능성도 있어 두산 가치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M증권도 이날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도입될 경우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두산과 같은 지주회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