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TV 스마트 맥스. 사진=샤오미 한국 공식 스토어 갈무리
샤오미 TV 스마트 맥스. 사진=샤오미 한국 공식 스토어 갈무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 브랜드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다.

샤오미는 6일 이달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디바이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웨어러블,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등 5개 제품군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자간담회는 오는 15일 진행된다.

샤오미는 한국 지사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2016년부터 한국에서 총판을 운영해 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샤오미가 투자한 중국 생활가전 브랜드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샤오미는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다. 국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경우 해외 매출 비중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14T.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샤오미 14T.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샤오미는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개발한 스마트폰 '샤오미 14T'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15mm부터 100mm까지 4단계 초점 거리를 제공하는 카메라를 장착해 풍경과 인물 등 다양한 피사체를 고품질로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를 탑재해 고품질의 AI 기능도 제공한다.

중저가 스마트폰인 레드미의 신제품 '레드미노트 14' 시리즈도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15일 레드미노트 14 시리즈 중 하나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전작인 레드미노트 13 시리즈는 출시 1시간 만에 4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날 공식 온라인몰을 새롭게 개설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