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골든글로브 작품상 도전 실패, 시즌3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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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가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는 '쇼군'이 호명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방송 기획·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텔레비전 시상식으로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오징어게임2'은 FX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게임2'는 유일하게 공개 전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시상식 전부터 '쇼군'이 꼽혔다. ‘쇼군’은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무려 18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징어게임2'는 앞서 시즌1 공개 당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의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작품상을 받았다면 국내 제작 작품 중 첫 골든글로브 작품상이었다.
다만 '오징어게임2'는 올여름 공개 예정인 시즌3와 연결성이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있었다.
황동혁 감독 역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호흡으로 썼다가 시즌을 나누게 될 때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은 접었다"며 "노미네이트가 된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고 놀랐다. 어쨌든 1년 동안 나온 기라성같은 작품 중 6개 안에 든 거니까"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며 "시즌3로 노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작품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게임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국내외 반응은 엇갈렸지만, 공개 직후인 12월 27일 92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이튿날인 28일에는 93개국 1위를 기록했다.
첫주 누적 시청시간 기준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쇼군'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쇼군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와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모든 트로피를 가져갔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됐으며,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자막을 달고 방영됐다. 제작자와 감독 등 주요 스태프 다수는 미국인이었지만, 출연진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쇼군'은 앞서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1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오징어게임'과 같은 작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백인 이외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미국인이 자막이 있는 작품에도 익숙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는 '쇼군'이 호명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방송 기획·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텔레비전 시상식으로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오징어게임2'은 FX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게임2'는 유일하게 공개 전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시상식 전부터 '쇼군'이 꼽혔다. ‘쇼군’은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무려 18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징어게임2'는 앞서 시즌1 공개 당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의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작품상을 받았다면 국내 제작 작품 중 첫 골든글로브 작품상이었다.
다만 '오징어게임2'는 올여름 공개 예정인 시즌3와 연결성이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있었다.
황동혁 감독 역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호흡으로 썼다가 시즌을 나누게 될 때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은 접었다"며 "노미네이트가 된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고 놀랐다. 어쨌든 1년 동안 나온 기라성같은 작품 중 6개 안에 든 거니까"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며 "시즌3로 노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작품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게임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국내외 반응은 엇갈렸지만, 공개 직후인 12월 27일 92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이튿날인 28일에는 93개국 1위를 기록했다.
첫주 누적 시청시간 기준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쇼군'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쇼군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와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모든 트로피를 가져갔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됐으며,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자막을 달고 방영됐다. 제작자와 감독 등 주요 스태프 다수는 미국인이었지만, 출연진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쇼군'은 앞서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1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오징어게임'과 같은 작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백인 이외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미국인이 자막이 있는 작품에도 익숙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