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와도 좋다"…새해 벽두부터 정의선 찾은 곳 어디길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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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2025 신년회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찾아
고객 중심 강조…"소통 중요"
불확실한 환경에도…"혁신해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찾아
고객 중심 강조…"소통 중요"
불확실한 환경에도…"혁신해야"
"여기 와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혹시 못 오신 분들은 앞으로 많이 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와도 좋은 곳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년사에 앞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우리 제품 전시 공간이고 기술력을 보여줘 신뢰를 얻는 공간"이라며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고 함께 꿈꾸도록 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감을 선사할지 매번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금 전시하고 있는 것은 뒤의 크리스마스 성탄절 테마로, 재활용 가능 자재를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벽두부터 정 회장이 찾은 곳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었다. 정 회장의 설명처럼 현대차의 전기차와 상용차, 내연기관차 등 제품을 전시하고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장소이다.
이 같은 장소의 상징성을 반영해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적극 소통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 발표에 이은 HMG 라운드 테이블에서 현대차그룹 사장단과 임원진에 "계획을 정교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관리가 일관돼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의 삶에 스며들어서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바른 소통을 하고, 고객에게 포커싱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일하다 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때가 있다. 해답을 찾고자 할 때 각자 고객을 생각한다면 훨씬 문제 해결이 쉬워지고 같이 노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인용해 "성장이 정체된 기업들은 혁신과 적응에 실패했다. 이들은 고객 이해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만드는 데에만 치중했다"면서 "제품, 품질, 안전 부분에서 고객들에게 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기본도 못 하면서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재차 역설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면서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고,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 위기에 움츠러들게 되면 지금 가진 것을 지키자고만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여러분들 모두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체질 개선을 해서 좋은 제품 나오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실패 많이 하는 게 낫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저도 계속해서 지원하겠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년사에 앞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우리 제품 전시 공간이고 기술력을 보여줘 신뢰를 얻는 공간"이라며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고 함께 꿈꾸도록 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감을 선사할지 매번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금 전시하고 있는 것은 뒤의 크리스마스 성탄절 테마로, 재활용 가능 자재를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째 새해 벽두 '현장' 찾는 정의선
정 회장은 3년째 그룹 현장 곳곳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현대차그룹 기술개발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찾아 전기차 시대 기술 혁신을 주문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찾아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와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정 회장이 새해마다 찾는 장소는 임직원들을 향한 메시지가 녹아있는 공간이었다.새해 벽두부터 정 회장이 찾은 곳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이었다. 정 회장의 설명처럼 현대차의 전기차와 상용차, 내연기관차 등 제품을 전시하고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장소이다.
이 같은 장소의 상징성을 반영해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적극 소통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 발표에 이은 HMG 라운드 테이블에서 현대차그룹 사장단과 임원진에 "계획을 정교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관리가 일관돼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의 삶에 스며들어서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바른 소통을 하고, 고객에게 포커싱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일하다 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때가 있다. 해답을 찾고자 할 때 각자 고객을 생각한다면 훨씬 문제 해결이 쉬워지고 같이 노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인용해 "성장이 정체된 기업들은 혁신과 적응에 실패했다. 이들은 고객 이해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만드는 데에만 치중했다"면서 "제품, 품질, 안전 부분에서 고객들에게 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기본도 못 하면서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재차 역설했다.
"위기 극복은 현대차 DNA"...'혁신' 강조한 정의선
정 회장은 또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에 놓인 경영 환경에서도 '강한 혁신'을 주문했다.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면서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고,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 위기에 움츠러들게 되면 지금 가진 것을 지키자고만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여러분들 모두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체질 개선을 해서 좋은 제품 나오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실패 많이 하는 게 낫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저도 계속해서 지원하겠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