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58위 ‘파밀리에’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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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졸업 5년 만…"정상적 경영 활동 불가"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영건설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58위 중견 건설사마저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건설업계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유동성 문제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60억원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한 자금 사정 악화와 누적된 부채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2010년 워크아웃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19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파밀리에 브랜드 정체성(BI)을 재정립하면서 재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 428.75%를 기록했다.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는 100~200%를 훌쩍 넘은 수치다.
업계는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계약자 피해도 예상된다. 현재 신동아건설이 시공하는 분양보증 가입주택은 7개 사업장 2900여 가구로, 보증금액은 약 1조900억원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유동성 문제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60억원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한 자금 사정 악화와 누적된 부채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2010년 워크아웃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19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파밀리에 브랜드 정체성(BI)을 재정립하면서 재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 428.75%를 기록했다.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는 100~200%를 훌쩍 넘은 수치다.
업계는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계약자 피해도 예상된다. 현재 신동아건설이 시공하는 분양보증 가입주택은 7개 사업장 2900여 가구로, 보증금액은 약 1조900억원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