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어 산단 확장…기업 살리는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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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프렌들리' 강화
온산산단 확장에 5년간 6500억
토지규제 해제해 공장용지 공급
'미래차 부품 집적단지'도 조성
투자 기업엔 전기료 차등 부과
온산산단 확장에 5년간 6500억
토지규제 해제해 공장용지 공급
'미래차 부품 집적단지'도 조성
투자 기업엔 전기료 차등 부과
울산시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국가산업단지 확장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 경영을 지원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6일 1000여 개 지역 투자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시장은 “최근 국내외 정세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경영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울산시는 친기업 정책을 확장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주력 산업과 첨단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가산단 확장을 본격화해 신규 투자 유치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시는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을 쏟아부어 기업에 필요한 공장부지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산단 부지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250만㎡ 이상 수요를 확인했다.
울산시는 한국 공업화를 이끈 온산국가산단을 우선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6521억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와 온산읍 학남리에 2030년까지 148만㎡(약 45만 평) 산단 부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보존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은 과감하게 풀어 공장용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데 맞춰 인근 동구 서부동 그린벨트 69만㎡를 풀어 ‘미래자동차 부품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중구 성안·약사동 일대에도 85만㎡ 그린벨트를 풀어 저탄소 친환경 기업 유치를 위해 일반산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하이테크밸리 등에 대해서는 후속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특구에는 투자 선도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LS MnM, SK가스, 롯데SK에너루트 등 11곳이 참여한다.
총 22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산업 육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전환, 선도 기업 투자를 통한 대·중·소기업, 연관 산업 상생 발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는 투자기업에 값이 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함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28년 울산 국제장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태화강 인근 쓰레기매립장에 세계적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김 시장은 “지난 한 해 높이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운을 받고 새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용과 뱀이 하늘을 나는 듯 활기찬 용사비등(龍蛇飛騰)의 기운으로 울산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6일 1000여 개 지역 투자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시장은 “최근 국내외 정세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경영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울산시는 친기업 정책을 확장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주력 산업과 첨단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가산단 확장을 본격화해 신규 투자 유치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시는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을 쏟아부어 기업에 필요한 공장부지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산단 부지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250만㎡ 이상 수요를 확인했다.
울산시는 한국 공업화를 이끈 온산국가산단을 우선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6521억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와 온산읍 학남리에 2030년까지 148만㎡(약 45만 평) 산단 부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보존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은 과감하게 풀어 공장용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데 맞춰 인근 동구 서부동 그린벨트 69만㎡를 풀어 ‘미래자동차 부품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중구 성안·약사동 일대에도 85만㎡ 그린벨트를 풀어 저탄소 친환경 기업 유치를 위해 일반산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하이테크밸리 등에 대해서는 후속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특구에는 투자 선도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LS MnM, SK가스, 롯데SK에너루트 등 11곳이 참여한다.
총 22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산업 육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전환, 선도 기업 투자를 통한 대·중·소기업, 연관 산업 상생 발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는 투자기업에 값이 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함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28년 울산 국제장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태화강 인근 쓰레기매립장에 세계적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김 시장은 “지난 한 해 높이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운을 받고 새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용과 뱀이 하늘을 나는 듯 활기찬 용사비등(龍蛇飛騰)의 기운으로 울산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