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쇼군’ 출연진.  UPI·연합
‘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쇼군’ 출연진. UPI·연합
‘동양판 왕좌의 게임’으로 불리는 일본 시대극 ‘쇼군’이 미국 골든글로브 4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쇼군’의 기세에 밀렸다.

‘쇼군’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다다노부)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월트디즈니 산하 미디어채널인 FX에서 제작한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1980년대 방영된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600년 일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정치적 암투를 그린 드라마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됐다.

‘오징어게임2’는 공개 이후 1주일 만에 4억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쇼군’과 비교해 심사위원단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시즌2가 완결 짓지 못하고 끝난 데다 신선함이나 재미 등 작품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전작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