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퍼펙트스톰 속에서 기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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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년회서 도전·혁신 강조
美中 갈등·전기차 캐즘 등 위기 돌파 의지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면밀히 대응하자"
美中 갈등·전기차 캐즘 등 위기 돌파 의지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면밀히 대응하자"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위기 극복이 현대자동차그룹의 DNA인 만큼 면밀히 준비해 미래 기회 창출로 연결합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퍼펙트 스톰’처럼 몰아치는 대내외 위기 상황을 혁신을 통해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2.0시대 개막’과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중국 전기차의 공습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얘기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총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메시지를 건넨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잘했으니 올해도 잘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움츠러들면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게 된다”며 혁신을 통해 공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정신’을 꺼내 들었다. 정 회장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놓치지 않고 살핀 이순신 장군처럼 위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체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말했다.
빠른 실행과 재도전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실패는 현대차그룹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며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빠른 실행과 재도전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산업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정 회장이 ‘공격 경영’을 주문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진 데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관세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퍼펙트 스톰’처럼 몰아치는 대내외 위기 상황을 혁신을 통해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2.0시대 개막’과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중국 전기차의 공습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얘기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총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메시지를 건넨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잘했으니 올해도 잘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움츠러들면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게 된다”며 혁신을 통해 공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정신’을 꺼내 들었다. 정 회장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놓치지 않고 살핀 이순신 장군처럼 위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체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말했다.
빠른 실행과 재도전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실패는 현대차그룹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며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빠른 실행과 재도전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산업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정 회장이 ‘공격 경영’을 주문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진 데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관세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