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6일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6일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당 7.3296 위안으로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대형주는 9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MSCI 지수는 지난 주 1% 하락한 후 한국 증시와 대만 증시가 오르면서 이 날 0.6%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0.3% 내리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8% 떨어졌다.

유럽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117조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주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ASML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MSCI 전세계 지수는 0.1% 상승했다.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는 0.1% 올랐다.

캐나다에서는 위기에 처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6일 집권 여당인 자유당의 대표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약세를 지속해온 캐나다 달러는 국내 정치불안까지 겹쳐지며 미국 달러 대비 1.4404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은 0.1~0.3% 상승하여 지난 주 금요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노동 시장 관련 데이터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된다. 가장 주목할만한 12월 전미고용보고서는 10일 금요일에 발표된다.

분석가들은 12월에 비농업 분야 전체 고용이 전달의 227,000명에서 줄어든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고용은 통상 연말 연휴를 앞두고 11월보다 적게 집계된다.

수요일에 발표되는 ADP 구인 공고 역시 11월의 146,000명 증가에서 13만명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8일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12월 회의록에서는 올해의 금리 추이를 보여줄 점도표가 제공될 예정이다. 금주에는 연준의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등 최소 7명의 주요 통화 정책 결정자들의 연설과 논평도 예정돼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째 상승해 4.624%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4분기에만 거의 80bp 상승했다.

삭소 뱅크의 분석가들은 “미국 10년 국채에서 주시해야 할 핵심 수준은 2024년 5월의 최고치인 4.64%로 유지하는가 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돌파할 경우” 4.75%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달러는 자연스럽게 지지됐다. 지난 주 0.9% 상승한 달러 지수는 108.87을 기록하며 이 날 유로와 영국 파운드의 상승 영향으로 0.3% 하락했다. 유로화는 0.25% 상승하여 1.03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유럽과 미국의 추운 날씨로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으로 돌아서 브렌트유는 0.4% 하락해 배럴당 76.2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4% 내린 73.81달러에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