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발전에 헌신한 홍헌표 전 스포츠서울 기자 별세
한국야구 발전에 헌신한 홍헌표 전 스포츠서울 기자가 6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91년 스포츠서울에 입사한 뒤 한국 프로야구 성장 과정을 독자들에게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

고인은 평소 꾸밈없고 소탈한 성격으로 많은 야구인과 깊은 인연을 쌓았다.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은 고인의 대표적인 친구였다.

고인은 야구인들과 끈끈한 관계에서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기사로 맛깔나게 풀어내며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프로야구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선수 권익 문제를 적극적으로 짚기도 했다.

2000년 프로야구 선수협회 파동 당시엔 선수들의 처우 문제와 협회 발족의 필요성을 맨 앞에서 알렸다.

야구부 차장, 체육 2부장을 거쳐 사업국장, 이사대우를 지낸 고인은 퇴직 후에도 다양한 매체에서 프로야구 관련 글을 기고하며 기자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유족으론 배우자 김미언, 딸 가흔, 주흔씨가 있다.

빈소는 강원도 가평연새장례식장 3층. 발인은 8일 오전 9시다.

☎ 031-585-670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