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52주 신고가' 한화오션 팔고 '방산株' 현대로템 산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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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현대로템을 쓸어 담고 있다. 올해 실적과 수주 측면에서 높은 성장성을 가졌단 증권 업계 분석이 나오면서다.

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현대로템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폴란드 K2 전차 인도 물량의 증가로 올해 현대로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4%와 38.2%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현대로템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1530억원, 6390억원이다.
[마켓PRO] '52주 신고가' 한화오션 팔고 '방산株' 현대로템 산 초고수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안 이후 발생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수준"이라며 "실적 성장과 수출 증가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전 관련주로 불리는 비에이치아이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롭게 확보한 수주액만 총 1조4800억원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인 HRSG를 비롯해 EPC(설계·조달·시공), 대형 원전 및 소형 원전(SMR), 보일러 연료 이송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설비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마켓PRO] '52주 신고가' 한화오션 팔고 '방산株' 현대로템 산 초고수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이 종목은 이날 장중 4만28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이 외에도 알테오젠,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