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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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뉴토피아' 촬영 후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박정민은 족저근막염이 생겼다며 "지금도 아프다.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뉴토피아'에서 세상이 망해도 여자친구 생각뿐인 늦깎이 군인 재윤 역을 연기해 군화를 신었다.

그는 "나이도 이제 조금 들어서 20대 때 군화 신던 것과는 다르다"며 "(족저근막염을) 친구 삼고 제 인생의 동반자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발이 중요한가. 작품이 중요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일컬으며,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계속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바닥 통증이다. 대부분 발뒤꿈치 내측의 통증을 느끼고, 발 안쪽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낀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곳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최근에는 하이힐, 플랫슈즈 등 충격 흡수가 되지 않는 여성들부터 구두를 많이 신는 남성들까지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있다. 딱딱한 군화를 신고 활동하는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박정민은 촬영을 위해 군화를 착용하다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염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이 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 오랜 시간 앉았다 서면서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한 손으로 발뒤꿈치를 잡은 상태에서 반대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몸쪽을 당겨주고, 발바닥 밑에 테니스공, 물병 등을 놓고 압력을 주며 앞뒤로 5분 굴려주기와 같은 동작을 자주 해주면 좋다.

10~15%의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제한받을 수 있다. 이때에는 체외 충격파,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이 도움이 되니 병원에 내원해 검사받는 것이 좋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