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 발레에서 메켈레·임윤찬까지…2025년 마곡은 '예술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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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2025년 라인업 발표
초연 30년 맞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20년만에 방한하는 영국 로열발레단, '더 퍼스트 갈라'
임윤찬 김선욱, 세계적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
초연 30년 맞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20년만에 방한하는 영국 로열발레단, '더 퍼스트 갈라'
임윤찬 김선욱, 세계적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협연, 한국 씨어터의 힘을 증명하는 신작 공연까지…. LG아트센터가 올해 기획공연 라인업(CoMPAS 25)을 발표했다. 2000년 3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 개관했던 LG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서울 마곡동으로 이전해 올해로 25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980편의 작품을 통해 515만명이 LG아트센터를 찾았다.
LG아트센터는 동시대 관객들이 꼭 봐야하는 혁신작을 시차없이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공연을 선별, 기획했다.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라는 시즌제 네이밍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해외 유수 무용단의 공연이 대거 준비됐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6월 18~29일), 영국 로열발레단의 '더 퍼스트 갈라(7월 4~6일)' 피나 바우쉬의 무용극 '카네이션(11월 6~9일)',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보여줄 알렉산더 에크만 연출의 '헤머(11월 14~16일)'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가녀린 여성 무용수의 상징인 백조를 근육질의 남자로 바꿔 등장시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사진)'는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는다.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것은 6년만.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 상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이자 세계 무용계의 판도를 뒤흔든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LG아트센터에서 과거 5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수많은 명작과 스타를 배출한 영국 로열발레단은 20년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번 갈라 공연에는 로열발레단의 대표작 10여편을 만나볼 수 있다.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오시포바, 바딤 문타기로프와 함께 입단 7년만에 '퍼스트 솔리스트'가 된 한국인 발레리노 전준혁도 동참한다. 탄츠테아터(무용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현대 무용계의 흐름을 바꾼 피나 바우쉬(1940~2009)의 대표작인 카네이션(사진)도 25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수천 송이의 카데이션이 끝도 없이 펼쳐진 무대, 소통이란 무엇인지 메시지를 던지는 피나 바우쉬의 초기작이다. 알렉산더 에크만은 북유럽 최대 현대무용 단체인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무용의 비주얼 쇼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30명의 압도적 군무, 웅장한 조명, 화려한 스타일이 기대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인 오페라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는 4월 5일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와 6월 13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김선욱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맡을 예정이며 협주곡 3번 다단조, Op. 37, 4번 사장조, Op. 58, 5번 내림마장조, Op. 73 ‘황제’를 차례로 연주할 계획이다. 프랑스 대표 악단인 파리 오케스트라는 29세 음악 감독이자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9년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 편곡의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임윤찬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한국 예술가들의 신작도 준비돼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창작 판소리 '눈, 눈, 눈'으로 4월 8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하며 연극 '헤다 가블러'는 5월 7일부터 약 한달간 관객을 맞이한다. 양손 프로젝트의 신작인 유령(가제)도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즌작 발표와 함께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앞으로도 관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과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연장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한국의 공연들도지속 제작해 세계 관객에게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이해원 기자
LG아트센터는 동시대 관객들이 꼭 봐야하는 혁신작을 시차없이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공연을 선별, 기획했다.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라는 시즌제 네이밍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해외 유수 무용단의 공연이 대거 준비됐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6월 18~29일), 영국 로열발레단의 '더 퍼스트 갈라(7월 4~6일)' 피나 바우쉬의 무용극 '카네이션(11월 6~9일)',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보여줄 알렉산더 에크만 연출의 '헤머(11월 14~16일)'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가녀린 여성 무용수의 상징인 백조를 근육질의 남자로 바꿔 등장시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사진)'는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는다.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것은 6년만.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 상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이자 세계 무용계의 판도를 뒤흔든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LG아트센터에서 과거 5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수많은 명작과 스타를 배출한 영국 로열발레단은 20년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번 갈라 공연에는 로열발레단의 대표작 10여편을 만나볼 수 있다.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오시포바, 바딤 문타기로프와 함께 입단 7년만에 '퍼스트 솔리스트'가 된 한국인 발레리노 전준혁도 동참한다. 탄츠테아터(무용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현대 무용계의 흐름을 바꾼 피나 바우쉬(1940~2009)의 대표작인 카네이션(사진)도 25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수천 송이의 카데이션이 끝도 없이 펼쳐진 무대, 소통이란 무엇인지 메시지를 던지는 피나 바우쉬의 초기작이다. 알렉산더 에크만은 북유럽 최대 현대무용 단체인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무용의 비주얼 쇼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30명의 압도적 군무, 웅장한 조명, 화려한 스타일이 기대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인 오페라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는 4월 5일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와 6월 13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김선욱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맡을 예정이며 협주곡 3번 다단조, Op. 37, 4번 사장조, Op. 58, 5번 내림마장조, Op. 73 ‘황제’를 차례로 연주할 계획이다. 프랑스 대표 악단인 파리 오케스트라는 29세 음악 감독이자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9년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 편곡의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임윤찬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한국 예술가들의 신작도 준비돼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창작 판소리 '눈, 눈, 눈'으로 4월 8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하며 연극 '헤다 가블러'는 5월 7일부터 약 한달간 관객을 맞이한다. 양손 프로젝트의 신작인 유령(가제)도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즌작 발표와 함께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앞으로도 관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과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연장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한국의 공연들도지속 제작해 세계 관객에게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