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올해 첫 10% 할인 판매한 350억원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카드형·모바일 상품권)이 4일 만에 모두 팔렸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올해 첫 포항사랑상품권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5일 전액이 소진됐다. 포항시는 2017년부터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 발행했다.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으로 다양화한 상품권은 해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 누적 발행액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의 웬만한 지방자치단체가 비슷한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지역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자체 상품권을 사려고 포항처럼 긴 줄을 서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가 할인 혜택 외에 상품권을 사고팔기 쉬운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홍보를 벌인 것이 완판 흥행을 이어가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음식점, 서비스업 등 시내 2만1000여 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BC QR결제 가맹점과 삼성페이 결제, 네이버페이 현장 QR 결제가 가능한 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포항시는 오는 14일 지류형(종이) 상품권 150억원어치를 10%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3일에도 포항사랑카드 100억원어치를 10% 할인해 판다. 포항사랑상품권 1월 개인 구매 한도는 카드형과 지류형을 포함해 70만원이고, 지류형 상품권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