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서 비판한 Fed 부의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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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 미국 중앙은행(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사진)이 사임했다.
Fed는 6일(현지시간) 바 부의장이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바 부의장은 다만 임기가 2032년까지인 Fed 이사 지위는 유지한다. 그는 성명을 통해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은 Fed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Fed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 대형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금융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규제 강화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도 이를 비판했다. 월가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바 부의장의 은행 감독 권한을 박탈하는 식으로 Fed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바 부의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의회에서 “정해진 임기까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로펌에 트럼프 당선인 압력에 어떤 법적 대응 방안이 있는지 자문을 구한 후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Fed는 6일(현지시간) 바 부의장이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바 부의장은 다만 임기가 2032년까지인 Fed 이사 지위는 유지한다. 그는 성명을 통해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은 Fed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Fed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 대형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금융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규제 강화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도 이를 비판했다. 월가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바 부의장의 은행 감독 권한을 박탈하는 식으로 Fed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바 부의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의회에서 “정해진 임기까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로펌에 트럼프 당선인 압력에 어떤 법적 대응 방안이 있는지 자문을 구한 후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