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텐센트와 CATL 등 '중국군사기업'(CMC)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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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해양운송사,메모리반도체,드론제조사 등 포함
향후 미국투자 금지 및 미국기업과의 거래 어려워져
향후 미국투자 금지 및 미국기업과의 거래 어려워져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늦게 텐센트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중국 해운회사 코스코 등을 중국 군대와 협력하는 회사(CMC)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7일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제 1260H 목록’으로 불리는 CMC 목록에 새로운 중국 기업들을 추가했다고 연방등록공보를 통해 공지했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제1260H조 목록"에 따른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는 134개 기업이 포함돼있다.
이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 투자가 금지되며 미국 기관 및 회사와의 거래가 어려워진다. 또 미국 재무부가 경우에 따라 회사에 제재를 가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업 중에는 게임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CATL을 비롯,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창신 메모리,켁텔와이어리스,드론제조사인 아우텔 로보틱스 등이 있다. 또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코스코 쉬핑과 중국 국유 석유 대기업 중국해양석유공사가 소유한 CNOOC차이나와 CNOOC 인터내셔널도 중국군대 협력업체로 지정됐다.
게놈 시퀀싱 기기 제조업체인 MGI테크와 세포은행 네트워크와 생물 저장 기술관련업체인 오리진셀 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7% 하락했으며 미국증시 예탁증서도 개장전 거래에서 8% 급락했다. 텐센트는 자신들은 군대 공급업체가 아니라며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미국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켁텔도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국방부에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는 미 국방부에 의해 이 목록 기업으로 지정된 샤오미가 소송을 제기해 승소해 목록에서 빠져나온 사례도 있다. 당시 미연방 판사는 국방부가 샤오미를 포함시킨 절차에 결함이 있다고 판결했다.
모닝스타의 선임 주식 분석가인 이반 수는 “텐센트는 소송을 통해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텐센트는 미국 매출 대부분이 게임 분야로 "목록 지정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퍼리스의 분석가는 “중국군사회사(CMC) 로 지정될 경우 가장 심각한 결과는 미국 투자 금지이지만 결국 트럼프 정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원들은 지난 해 CATL을 포함한 일부 회사를 목록에 추가하도록 국방부에 압력을 가했다. 현재 포드자동차가 CATL기술을 라이선스해 미시간 공장에서 저렴한 리튬 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전에 목록에 지정된 드론 제작사 DJI와 라이더 제작사 헤사이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지정에 대해 미국방부를 고소했지만 업데이트된 목록에 여전히 남아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제 1260H 목록’으로 불리는 CMC 목록에 새로운 중국 기업들을 추가했다고 연방등록공보를 통해 공지했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제1260H조 목록"에 따른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는 134개 기업이 포함돼있다.
이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 투자가 금지되며 미국 기관 및 회사와의 거래가 어려워진다. 또 미국 재무부가 경우에 따라 회사에 제재를 가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업 중에는 게임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CATL을 비롯,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창신 메모리,켁텔와이어리스,드론제조사인 아우텔 로보틱스 등이 있다. 또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코스코 쉬핑과 중국 국유 석유 대기업 중국해양석유공사가 소유한 CNOOC차이나와 CNOOC 인터내셔널도 중국군대 협력업체로 지정됐다.
게놈 시퀀싱 기기 제조업체인 MGI테크와 세포은행 네트워크와 생물 저장 기술관련업체인 오리진셀 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7% 하락했으며 미국증시 예탁증서도 개장전 거래에서 8% 급락했다. 텐센트는 자신들은 군대 공급업체가 아니라며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미국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켁텔도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국방부에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는 미 국방부에 의해 이 목록 기업으로 지정된 샤오미가 소송을 제기해 승소해 목록에서 빠져나온 사례도 있다. 당시 미연방 판사는 국방부가 샤오미를 포함시킨 절차에 결함이 있다고 판결했다.
모닝스타의 선임 주식 분석가인 이반 수는 “텐센트는 소송을 통해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텐센트는 미국 매출 대부분이 게임 분야로 "목록 지정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퍼리스의 분석가는 “중국군사회사(CMC) 로 지정될 경우 가장 심각한 결과는 미국 투자 금지이지만 결국 트럼프 정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원들은 지난 해 CATL을 포함한 일부 회사를 목록에 추가하도록 국방부에 압력을 가했다. 현재 포드자동차가 CATL기술을 라이선스해 미시간 공장에서 저렴한 리튬 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전에 목록에 지정된 드론 제작사 DJI와 라이더 제작사 헤사이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지정에 대해 미국방부를 고소했지만 업데이트된 목록에 여전히 남아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