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몰카 찍던 10대男…경찰 출동하자 '여자인 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1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여자인 척' 했다가 정체가 들통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저녁 7시 30분께 용산구 한강로동에 소재한 공중화장실에서 화장실 칸막이 아래쪽으로 휴대전화를 집어넣어 다른 사람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당시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남자냐"고 묻자, 여자 목소리 흉내를 내며 여자인 척했고, 남자인 것이 적발된 후에는 "배가 아파서 급하게 여자화장실에 들어왔다"고 둘러댔다.
A군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경찰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A군은 그제야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군을 일단 부모에게 인계한 뒤 추후 다시 소환해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저녁 7시 30분께 용산구 한강로동에 소재한 공중화장실에서 화장실 칸막이 아래쪽으로 휴대전화를 집어넣어 다른 사람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당시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남자냐"고 묻자, 여자 목소리 흉내를 내며 여자인 척했고, 남자인 것이 적발된 후에는 "배가 아파서 급하게 여자화장실에 들어왔다"고 둘러댔다.
A군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경찰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A군은 그제야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군을 일단 부모에게 인계한 뒤 추후 다시 소환해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