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으로 책정한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 최저 150만원에서 최고 350만원에 달하는 명품 참굴비 세트까지….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을 맞아 판매하는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들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설날 연휴 첫날인 28일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한우와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를 비롯한 수산물, 이색 신품종 청과 등 다양하게 구색을 갖췄으며 총 1300여종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받은 곳들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85만원)를 비롯해 40만~70만원대 환경친화적 한우 세트를 내놨다. 아울러 소포장 추세를 반영해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바꿨다. 품질은 유지하되 용량은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가 대표적이다. 연간 어획량이 매우 적은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가격대는 150만~350만원에 이르며 ‘영광 봄굴비 10마리’(25만~75만원), ‘영광 마른 굴비 10마리’(65만원) 등의 프리미엄 세트로 구성했다.

간편 수산 선물세트는 전체적 손질을 마쳐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소분 포장돼 보관이 용이하다. 삼치 고등어 아귀 볼락 달고기 임연수의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11만원), 갈치 1.8kg를 20토막으로 소분 판매하는 ‘제주 갈치 난(蘭)’(22만원) 등이 있다.

청과의 경우 근래 가격이 많이 뛴 전통적 명절 과일 사과·배 등 대신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샤인머스캣·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이외에도 다품종 소량 포장하거나 일반적 고당도 기준보다 1~2브릭스(당도 단위) 더 높은 과일만 선별한 선물세트 등으로 다양화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