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강세에 나스닥 1.24% 상승…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모닝브리핑]
◆ AI 관련주 강세 속 뉴욕증시 혼조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6일 엔비디아 3%, TSMC 5%, ASML 7% 이상 주가가 뛰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 상승한 1만9864.98을 기록했습니다. S&P 500지수도 0.55% 오른 5975.38로 마감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0.06% 하락한 4만2706.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비트코인 급등해 10만달러선 '재탈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10만달러(약 1억4600만원)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6일 정오께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 오른 10만208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 의회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인준을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모아진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등도 전일 대비 2~3%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불신임 위기' 트뤼도 캐나다 총리 "물러나겠다"

야권 연합의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직을 위협받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6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해온 그는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불만이 쌓이면서 지지도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 상대로 ‘관세 폭탄’을 예고한 뒤 트뤼도 총리에게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고 언급한 것까지 알려지면서 퇴진 압박이 본격화했습니다. 결국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자유당이 후임자를 정하는 대로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즉시 사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글로벌 IB들, 한국경제 '성장절벽' 예고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한국경제 저성장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말 평균 1.8%에서 12월 말 1.7%로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28일 제시한 1.9%, 정부가 올해 들어 지난 2일 내놓은 전망치 1.8%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IB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JP모건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한층 악화한 내수 불황을 ‘결정적 변수’로 꼽았습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후 공약대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수출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충남·전라권 함박눈…낮 최고 –1~7도

화요일인 오늘(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 지역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겠습니다.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예상 적설량은 충남과 광주·전남은 5~15㎝, 대전·세종·충북 3~8㎝, 전북 10~20㎝,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산지 10~30㎝ 및 중산간 5~10㎝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7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