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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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이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계엄 지지 발언을 한 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준용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하며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어, 그냥"이라며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 인친(인스타그램 친구) 끊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 알겠냐"라며 날 선 반응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이는 탄핵 지지 선언 후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격 글로 해석되고 있다.

SBS '야인시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계엄이 몇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면서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며 "계엄한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면서 윤 대통령 탄핵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냐"며 "민주당 의원이 언제적 간첩을 얘기하냐고 하는데, 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며 "끝까지 지켜드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부터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사진=최준용 식당 별점 캡처
/사진=최준용 식당 별점 캡처
/사진=최준용 식당 홍보 이미지
/사진=최준용 식당 홍보 이미지
최준용의 발언이 알려진후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최준용은 지난해 6월 해당 식당을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앱에서 별점 리뷰로 올라온 200여개의 글 대부분은 지난 6일과 7일에 작성됐다. 별점 1점을 준 사람들은 "누구를 지지하는건 본인 자유지만 그로인한 불이익은 숙명", "이곳이 계엄대란 코다리 맛집", "코다리 일찍끝나 아쉽다", "코다리에서 계엄 맛이 난다" 등의 평을 남겼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