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구하려면 6억은 있어야…"올해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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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전셋값 6억 돌파…통계 이래 처음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8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5억8678만원에 비해 1603만원 치솟으면서 통계 작성 이후로 처음 6억원을 넘어섰다.
전세 사기 여파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충분한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월평균 전셋값은 2020년 10월 5억1695만원을 기록하며 5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23년 2월과 3월 각각 4억9669만원, 4억8930만원으로 4억원대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5억원대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서초구가 10억66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9억4072만원, 용산구 8억3706만원, 송파구 7억3724만원, 종로구 7억70만원 순이었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3억440만원으로 집계된 도봉구였다. 노원구 3억4147만원, 중랑구 3억6117만원, 구로구 3억8416만원, 강북구 3억8471만원 등이 평균 전셋값 4억원을 밑돌았다.
서울 전셋값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매 수요가 전·월세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9388가구에 그친다. 월평균 입주 물량은 2만2000가구 수준이다. 그나마 상반기에는 2만6000가구 수준이지만, 하반기는 월평균 1만8000가구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부족한 데다 월세 급등으로 전세 인기도 높아졌다"며 "대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매수를 미루고 전세에 머무르는 수요도 늘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8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5억8678만원에 비해 1603만원 치솟으면서 통계 작성 이후로 처음 6억원을 넘어섰다.
전세 사기 여파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충분한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월평균 전셋값은 2020년 10월 5억1695만원을 기록하며 5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23년 2월과 3월 각각 4억9669만원, 4억8930만원으로 4억원대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5억원대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서초구가 10억66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9억4072만원, 용산구 8억3706만원, 송파구 7억3724만원, 종로구 7억70만원 순이었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3억440만원으로 집계된 도봉구였다. 노원구 3억4147만원, 중랑구 3억6117만원, 구로구 3억8416만원, 강북구 3억8471만원 등이 평균 전셋값 4억원을 밑돌았다.
서울 전셋값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매 수요가 전·월세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9388가구에 그친다. 월평균 입주 물량은 2만2000가구 수준이다. 그나마 상반기에는 2만6000가구 수준이지만, 하반기는 월평균 1만8000가구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부족한 데다 월세 급등으로 전세 인기도 높아졌다"며 "대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매수를 미루고 전세에 머무르는 수요도 늘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