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 밑돈 삼성전자…연매출 300조 복귀, 영업익 400%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실적 공시
연간 매출 300조800억원 달성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 기록
분기 영업익 6조…시장 전망 하회
메모리,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연간 매출 300조800억원 달성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 기록
분기 영업익 6조…시장 전망 하회
메모리,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전망보다도 1조원 넘게 밑돌았다.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30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부별 성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메모리 부문의 경우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0.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분기 매출 77조4035억원, 영업익은 7조9705억원이었는데 이를 하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4분기엔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전망치는 이후 계속 하향 조정됐다. 범용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연내 공급이 무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PC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다시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00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5.9% 증가한 300조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도 같은 기간 32조7300억원으로 398.2% 늘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했다.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동률 하락,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 맞물려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부별 성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메모리 부문의 경우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0.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분기 매출 77조4035억원, 영업익은 7조9705억원이었는데 이를 하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4분기엔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전망치는 이후 계속 하향 조정됐다. 범용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연내 공급이 무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PC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다시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00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5.9% 증가한 300조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도 같은 기간 32조7300억원으로 398.2% 늘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했다.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동률 하락,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 맞물려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