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인도 주식 뜬다”…美·中 무역분쟁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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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脫중국 따라 투자 기회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 등 유망
中 주식시장도 낙관적 전망
美·中 긴장 고조될수록
중국 당국, 경기 부양에 적극
얌차이나·징둥닷컴 등 주목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 등 유망
中 주식시장도 낙관적 전망
美·中 긴장 고조될수록
중국 당국, 경기 부양에 적극
얌차이나·징둥닷컴 등 주목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도 주식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IB자산운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래 블루칩 기업’을 찾는다면 인도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쿠날 데사이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인도가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 폭탄과 무역 제재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있던 생산 거점을 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데, 인도가 세계의 공장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사이 매니저는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지정학적 요건 뿐만 아니라 인도 통화주권, 기업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민간 투자 증가 등을 투자 기회의 이유로 꼽았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역시 인도 제조업계 육성을 뒷받침한다.
데사이 매니저는 “그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인도의 도시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사이 많은 인도 기업들이 이점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귀하면 매파적인 중국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될수록 올해(2025년) 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높은 브랜드 파워, 경쟁 우위, 높은 수익성을 갖춘 중국 기업이 향후 몇년간 소비 반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얌차이나를 언급했다. 얌차이나는 중국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중 하나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징둥닷컴 역시 그가 주목하는 기업이다. 징둥닷컴도 소비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중국에서 지난 4~5년 동안 미국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강력한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IB자산운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래 블루칩 기업’을 찾는다면 인도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쿠날 데사이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인도가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 폭탄과 무역 제재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있던 생산 거점을 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데, 인도가 세계의 공장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사이 매니저는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지정학적 요건 뿐만 아니라 인도 통화주권, 기업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민간 투자 증가 등을 투자 기회의 이유로 꼽았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역시 인도 제조업계 육성을 뒷받침한다.
데사이 매니저는 “그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인도의 도시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사이 많은 인도 기업들이 이점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귀하면 매파적인 중국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될수록 올해(2025년) 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높은 브랜드 파워, 경쟁 우위, 높은 수익성을 갖춘 중국 기업이 향후 몇년간 소비 반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얌차이나를 언급했다. 얌차이나는 중국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중 하나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징둥닷컴 역시 그가 주목하는 기업이다. 징둥닷컴도 소비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중국에서 지난 4~5년 동안 미국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강력한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