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방치했다 '아뿔싸'...관리 필요한 '이 가전'
전국에 본격 한파가 찾아오면서 세탁기 결빙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어온 세탁기 결빙 애프터서비스(AS)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3일 넘게 이어지면 결빙 AS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예보된 상황인 만큼 세탁기가 결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조언한 자가 점검법에 따르면 세탁기가 영하 온도의 장소에 있다면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의 보온, 세탁기 사용 후 잔수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수도꼭지는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 처리를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 두면 좋다. 시중에서 파는 '결빙 예방 열선' 등을 수도꼭지에 감아줘도 도움이 된다.

세탁기 사용 후 급수 호스를 수도꼭지와 분리해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급수 호스가 얼었다면 수도꼭지와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가 호스 안에 얼어있는 얼음을 녹여 다시 연결해서 쓰면 된다.

배수 호스가 곧게 일자로 펴져 있지 않고 U자 형태로 굽었으면 낙차로 호스 안에 잔수가 남아 한파에 얼 수 있다.

드럼세탁기는 배수펌프 통에 남은 잔수가 한파에 얼면 배수펌프가 정상 동작을 하지 못해 배수되지 않을 수 있다.

세탁기 전면 아랫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면 배수펌프에 고인 잔수를 제거하는 호스가 있는데 이 호스에 달린 마개를 열면 잔수가 나온다.

잔수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면 잔수 호스에 따뜻한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인 뒤 세탁기를 다시 동작시키면 된다.

최근 출시된 세탁기는 대체로 결빙 방지 기능이 있으니 이 기능을 활용해도 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특히 세탁기가 옥외, 베란다 등 실외 온도 영향을 많이 받는 장소에 설치된 경우 결빙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