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놀유니버스
사진=놀유니버스
"2025년 여행·여가 산업은 '나만의 힐링 방식'을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놀유니버스는 9일 올해 여행 여가시장 트렌드 키워드로 '블룸(BLOOM)'을 제시했다.

BLOOM은 놀유니버스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로 새로 피어날 희망을 담은 메시지라는 설명이다. 놀유니버스가 올해 핵심 여가 트렌드로 제시한 5가지는 △세계 곳곳을 탐험하다(Broadening World) △로컬과 여행객의 경계를 허물다(Living like Locals) △나만의 취향이 담긴 여가를 즐기다(One-pointed Leisure)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하다(Owning My Healing Spot) △편리한 방법으로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나다(Mindful Innovation) 등이다.

우선 새로운 여행지 발굴이 가속화(Broadening World) 되고 있다. 기술 및 교통 발전으로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다.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도심을 벗어난 여행지의 항공권 예약률이 늘었고, 인기 도시 순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일본은 N회차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가고시마, 요나고, 마쓰야마 등 소도시의 2024년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각 316%, 253%, 18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의 일상에 스며드는 여행(Living like Locals)도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 플랫폼에서 해외 숙소 유형별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처럼 현지인과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 숙소의 2024년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한 달 살기나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자체에서 다양한 장기 투숙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여가 활동에서도 개개인의 취향(One-pointed Leisure)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자신만의 관심사가 중요해지면서 하이킹, 드로잉, 캠핑 등 취미에 특화된 인터파크 투어의 홀릭 패키지 예약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01% 급증했다. 또한 인터파크 티켓에서 공연을 예매한 고객 수는 2023년보다 10% 늘어나는 등 공연 예술의 저변 확대를 입증했다. 특히 동일 카테고리에서 2회 이상 재예매한 고객 수는 연극 부문에서 최대 30% 이상 증가해 취향에 몰입하는 여가 문화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힐링 여가 공간(Owning My Healing Spot)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지난해 야놀자 플랫폼 내 특급호텔 예약 건수는 2023년과 비교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핑 및 글램핑 등 야외형 숙소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34% 성장하며 여가 공간의 선택지가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

기술 및 서비스의 고도화로 신뢰할 수 있는 여가 환경이 확산(Mindful Innovation)하고 있다. 야놀자 플랫폼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환불 서비스 '캔슬프리'를 선보였다. 고객 친화적 혜택을 강화해 출시 후 3개월 동안 전체 해외 숙소 예약자 중 32%가 가입했다. 또한 인터파크 투어는 지난해 7월 예기치 못한 항공권 취소, 수하물 분실,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등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안심플랜’을 공개했다. 서비스 론칭 5개월 만에 3000명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더 자주 떠나는 여가와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로컬과 여행객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가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