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사옥.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사옥.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호 이상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LH는 지난 2월 올해 신축매입임대 공고를 시행했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 착수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것으로, LH는 신축 매입임대주택 조기 착공과 공급 조기화를 위해 올해 전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매입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에는 매입임대 전담 조직인 ‘매입임대사업처’도 신설한다. 수도권 매입임대 담당 인력도 지난해 87명에서 228명으로 증원했고, 올해는 272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축 매입임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50호 이상 주택은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민간 사업자의 공사비 원가를 매입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우수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매입 건수 기준을 완화하고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맞춤형 주택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해 주택 조기 착공과 안정적 품질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비(非)아파트 위주인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 LH 설계·시공 기준과 표준 평면을 마련해 설계 기간 단축과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외부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와 품질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건축 규모별 품질점검 횟수 차등,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적용하기로 했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LH는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집중해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