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정찰차 개발 사업협약을 맺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준수 전무이사(왼쪽)와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 숨비 제공
화생방 정찰차 개발 사업협약을 맺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준수 전무이사(왼쪽)와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 숨비 제공
인천지역의 AI항공테크기업인 숨비가 방산 대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화생방 정찰차 탑재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9일 숨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량과 무인기(드론) 운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숨비는 드론 비행 핵심 장치 및 드론과 탐지 장비 연동 기술을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

화생방 정찰차는 차량에 무인기가 탑재돼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운용된다. 전장 등에서 화학·생물·방사능 물질이 살포됐는지 여부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드론은 차량당 2~3대가 탑재돼 공중이나 사람 또는 차랑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대기를 포집해 정찰차에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숨비는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드론을 납품하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일명 에어택시)와 카브(CAV) 등을 개발하는 등 AI항공테크기업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무인기 핵심기술을 더욱 고도·다양화해 감시·정찰뿐 아니라 공격형 등 다양한 기능의 드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