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좋겠네"…교육업체가 CES서 선보인 신기술 뭐길래[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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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CES 2025 참가
AI 활용 교육 플랫폼 대거 선봬
AI 활용 교육 플랫폼 대거 선봬
'부모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플랫폼',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 익히는 영어 공부하는 플랫폼' …웅진씽크빅은 CES 2025에서 북스토리·링고시티·AR피디아 등 자사 에듀테크 플랫폼을 대거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북스토리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책을 읽어주는 독서 플랫폼이다. 책 내용에 맞는 효과음과 시각 효과를 부여해 생동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부모 목소리와 다양한 성우 목소리로 책 읽기가 가능하다. 유아동·장애인·노인 등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의 생각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로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링고시티는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생성형 AI 기반 초등 영어 교육 솔루션이다. 런던, 시드니 등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가상도시를 탐험하며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AR피디아는 저명한 인물들의 어린 시절을 3차원(3D) 캐릭터로 제작해 아이들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전집이다. AI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높은 도서 인식률과 고도화된 증강현실 체험을 제공한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7~10일 나흘간 CES 2025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게이밍/XR 존에 체험형 부스를 꾸렸다. 참관객들이 솔루션을 직접 활용해보고 사용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다수의 실물 제품을 배치했다. 많은 방문객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CES 2025 어워드 AI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북스토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글로벌 참관객에게 공개됐다. 북스토리를 직접 체험한 한 미국 교육업계 관계자는 “AI를 독서에 접목한 뛰어난 기술력도 놀랍지만, 교육현장부터 가정집,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제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 제품을 보급할 수 있도록 웅진씽크빅과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당시 비대면 교육 콘텐츠가 대면 수업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삼일Pw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씩 성장해 2030년에는 8000억 달러(약 100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진씽크빅은 성장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 대응해 지난해 5월 디지털전환(DX) 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