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40% 바겐세일"…고수들, 아이온큐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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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전날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 3배' 상장지수펀드(ETF)와 양자컴퓨터주인 아이온큐를 집중 매수했다. 아이온큐의 경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긴 모습이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 3배(TMF)'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TMF는 미국 장기채 금리 일일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다만 증권업계는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채권 금리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매수 2위는 양자 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 컴퓨터와 관련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아이온큐 주가는 39% 급락했다. 고수들은 이번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 여기고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기조연설 이후 0.03% 하락했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2026년 출시 예정인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수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 ETF다. BITX는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레버리지 ETF다. 매파적 연준 의사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모습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 간부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며 BITX는 전날 4.8% 떨어졌다. 전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테슬라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머피는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된 가운데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사상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순매도 2위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초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주도로는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하면서 주목받았다. 올해 역시 두 번째 달 탐사 임무를 준비 중인 만큼 지난 3개월간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154.26% 뛰었다. 이에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사운드하운드AI다. 음성 인식 전문 AI 업체로, 지난해 초 엔비디아가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 한 해 동안 835%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에서 사운드하운드를 언급하지 않자 실망감에 해당 기업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순매도 4, 5위는 우주개발 기업 '로켓 랩'과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가 각각 차지했다. 로켓 랩은 전날 2.11%, 마라 홀딩스는 3.84% 각각 하락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순매수 2위는 양자 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 컴퓨터와 관련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아이온큐 주가는 39% 급락했다. 고수들은 이번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 여기고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기조연설 이후 0.03% 하락했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2026년 출시 예정인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수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 ETF다. BITX는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레버리지 ETF다. 매파적 연준 의사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모습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 간부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며 BITX는 전날 4.8% 떨어졌다. 전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테슬라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머피는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된 가운데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사상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순매도 2위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초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주도로는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하면서 주목받았다. 올해 역시 두 번째 달 탐사 임무를 준비 중인 만큼 지난 3개월간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154.26% 뛰었다. 이에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사운드하운드AI다. 음성 인식 전문 AI 업체로, 지난해 초 엔비디아가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 한 해 동안 835%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에서 사운드하운드를 언급하지 않자 실망감에 해당 기업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순매도 4, 5위는 우주개발 기업 '로켓 랩'과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가 각각 차지했다. 로켓 랩은 전날 2.11%, 마라 홀딩스는 3.84% 각각 하락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