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자동차株 다시 주가 탄력 받을까…전문가들은 "글쎄"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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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3명, 자동차株 비추천
주가 박스권 전망… 트럼프발 관세 우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전망도
높아지는 주주환원율 등은 주목해야 한경 마켓PRO는 10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자동차 섹터와 관련해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3명은 자동차 관련주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미국 관세 우려 등으로 한동안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봤다. 나머지 2명은 높아진 주주환원율 등을 따져봤을 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자동차주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모든 외국 상품에 대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면서다. 구체적인 관세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국내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날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대부분의 전문가는 자동차주 주가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출주로 불리는 자동차 종목들이 고환율 수혜를 누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눈치를 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내수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올해 트럼프발 이슈로 수출 성장세도 꺾이면 추가적인 주가 조정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란 조언도 있다. 자동차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가 총주주수익률(TSR)을 35% 이상 상향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높아질 주주환원율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선 현재 자동차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3명, 자동차株 비추천
주가 박스권 전망… 트럼프발 관세 우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전망도
높아지는 주주환원율 등은 주목해야 한경 마켓PRO는 10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자동차 섹터와 관련해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3명은 자동차 관련주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미국 관세 우려 등으로 한동안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봤다. 나머지 2명은 높아진 주주환원율 등을 따져봤을 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자동차주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모든 외국 상품에 대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면서다. 구체적인 관세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국내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날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대부분의 전문가는 자동차주 주가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출주로 불리는 자동차 종목들이 고환율 수혜를 누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눈치를 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내수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올해 트럼프발 이슈로 수출 성장세도 꺾이면 추가적인 주가 조정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란 조언도 있다. 자동차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가 총주주수익률(TSR)을 35% 이상 상향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높아질 주주환원율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선 현재 자동차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