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미래 원전 시장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을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용융염원자로(MSR) 등 차세대 원자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이 신년인사를 나누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 자리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을 비롯해 이철규·최형두·허성무 국회의원 등 정부와 국회, 산·학·연의 원자력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원자력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신속하고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합작 방식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기존 공공주도 패러다임을 벗어나 민­관이 원팀으로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맞서 많은 국가들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선택하고 차세대원자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개발중인 혁신형 소형원자로와 미래에 구현될 원자로들에 대한 안전규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원전 수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수입국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해 규제차원에서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