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고의 뮤지컬에 '일테노레'… 남우주연상 등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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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창작 뮤지컬 '일테노레'
주연 홍광호·작곡가 윌 애런슨도 수상
'하데스타운'은 여우주연상·신인상 등 6관왕
지난 5월 별세한 임영웅 연출가에게는 특별 공로상
대상에 창작 뮤지컬 '일테노레'
주연 홍광호·작곡가 윌 애런슨도 수상
'하데스타운'은 여우주연상·신인상 등 6관왕
지난 5월 별세한 임영웅 연출가에게는 특별 공로상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일테노레'가 2024년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됐다.'일테노레'는 남우주연상, 작곡상까지 가져가면서 3관왕에 올랐다. 지난 5월 별세한 '한국 연극의 대부' 고(故) 임영웅 연출에게는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뮤지컬 시장을 결산해 뛰어난 작품과 예술인들을 선정하는 행사다. 작품 부문, 배우 부문, 창작 부문과 기타 부문에서 총 21개의 상이 수여된다. 뮤지컬 '일테노레'가 작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일테노레'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이 조선 최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실존 인물인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선'이 모티브가 됐다. 초연 창작극임에도 감동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넘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2월까지 예정됐던 공연이 5월까지 연장공연을 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조선 최초 테너를 꿈꾸는 대학생 '윤이선'을 연기한 홍광호는 남우주연상,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등 작품에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아온 작곡가 윌 애런슨이 작곡상을 받았다.
400석 이상 작품상은 지난해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받았다. 불안장애를 앓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이 자신에게 쓰는 편지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겪는 일련의 사건을 그린다. 세련된 음악과 따뜻한 메시지가 매력인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원작도 토니상 6관왕에 오른 수작이다.
400석 미만 부문에는 초연 창작뮤지컬 '홍련'이 선정됐다. 전통 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의 주인공 홍련과 바리가 사후세계에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아 회차마다 전석 매진이 이어진 대학로 화제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배우와 창작진이 각종 부문을 휩쓸면서 6관왕에 올랐다. 주인공 에우리디케를 연기한 김수하가 여우주연상,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젠더리스 '헤르메스'를 분한 최정원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남자 신인상은 오르페우스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그룹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이 가져갔다. 편곡 부문은 한정림 음악감독, 무대예술 부문은 이원석 무대감독이 수상했다. '디어 에반 핸슨'과 '하데스타운'을 만든 에스앤코의 설도권 대표와 클립서비스 신동원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임영웅 연출가에게 특별부문 공로상이 수여됐다. 한국 연극의 기둥 역할을 해온 극단 산울림을 만든 임 연출은 1966년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짝 옵서예'를 연출한 '한국 공연계의 대부'다. 주요 수상작
◆배우 부문
여자주연상 : ‘하데스타운’ 김수하
남자주연상 : ‘일 테노레’ 홍광호
여자조연상 : ‘하데스타운’ 최정원
남자조연상 : ‘그레이트코멧’ 고은성
여자신인상 : ‘접변’ 전하영
남자신인상 : ‘하데스타운’ 김민석
앙상블상 : ‘컴프롬어웨이’ 남경주, 이정열, 서현철, 고창석, 최정원, 최현주, 정영주, 장예원, 신영숙, 차지연, 지현준, 주민진, 심재현, 이정수, 김아영, 이현진, 정영아, 김지혜, 신창주, 김승용, 현석준, 김찬종, 나하나, 홍서영, 김주영, 김영광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 :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 설도권, 신동원
극본상 : ‘섬: 1933∼2019′ 장우성
작곡상 : ‘일 테노레’ 윌 애런슨
편곡·음악감독상 : ‘하데스타운’ 한정림
연출상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지영
안무상 : ‘컴프롬어웨이’ 홍유선
무대예술상 ‘그레이트코멧’ 안현주(의상 디자이너), ‘컴프롬어웨이’ 이원석(무대감독)
◆작품 부문
대상 : ‘일 테노레’
작품상(400석 미만) : ‘홍련’
작품상(400석 이상) : ‘디어 에반 핸슨’
◆아동가족뮤지컬상 : ‘공룡이 살아있다’
◆공로상 :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구교범 기자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뮤지컬 시장을 결산해 뛰어난 작품과 예술인들을 선정하는 행사다. 작품 부문, 배우 부문, 창작 부문과 기타 부문에서 총 21개의 상이 수여된다. 뮤지컬 '일테노레'가 작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일테노레'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이 조선 최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실존 인물인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선'이 모티브가 됐다. 초연 창작극임에도 감동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넘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2월까지 예정됐던 공연이 5월까지 연장공연을 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조선 최초 테너를 꿈꾸는 대학생 '윤이선'을 연기한 홍광호는 남우주연상,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등 작품에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아온 작곡가 윌 애런슨이 작곡상을 받았다.
400석 미만 부문에는 초연 창작뮤지컬 '홍련'이 선정됐다. 전통 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의 주인공 홍련과 바리가 사후세계에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아 회차마다 전석 매진이 이어진 대학로 화제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배우와 창작진이 각종 부문을 휩쓸면서 6관왕에 올랐다. 주인공 에우리디케를 연기한 김수하가 여우주연상,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젠더리스 '헤르메스'를 분한 최정원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남자 신인상은 오르페우스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그룹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이 가져갔다. 편곡 부문은 한정림 음악감독, 무대예술 부문은 이원석 무대감독이 수상했다. '디어 에반 핸슨'과 '하데스타운'을 만든 에스앤코의 설도권 대표와 클립서비스 신동원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임영웅 연출가에게 특별부문 공로상이 수여됐다. 한국 연극의 기둥 역할을 해온 극단 산울림을 만든 임 연출은 1966년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짝 옵서예'를 연출한 '한국 공연계의 대부'다. 주요 수상작
여자주연상 : ‘하데스타운’ 김수하
남자주연상 : ‘일 테노레’ 홍광호
여자조연상 : ‘하데스타운’ 최정원
남자조연상 : ‘그레이트코멧’ 고은성
여자신인상 : ‘접변’ 전하영
남자신인상 : ‘하데스타운’ 김민석
앙상블상 : ‘컴프롬어웨이’ 남경주, 이정열, 서현철, 고창석, 최정원, 최현주, 정영주, 장예원, 신영숙, 차지연, 지현준, 주민진, 심재현, 이정수, 김아영, 이현진, 정영아, 김지혜, 신창주, 김승용, 현석준, 김찬종, 나하나, 홍서영, 김주영, 김영광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 :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 설도권, 신동원
극본상 : ‘섬: 1933∼2019′ 장우성
작곡상 : ‘일 테노레’ 윌 애런슨
편곡·음악감독상 : ‘하데스타운’ 한정림
연출상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지영
안무상 : ‘컴프롬어웨이’ 홍유선
무대예술상 ‘그레이트코멧’ 안현주(의상 디자이너), ‘컴프롬어웨이’ 이원석(무대감독)
◆작품 부문
대상 : ‘일 테노레’
작품상(400석 미만) : ‘홍련’
작품상(400석 이상) : ‘디어 에반 핸슨’
◆공로상 :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구교범 기자